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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르포] “스타필드 한 판 붙자”··· ‘타임빌라스 수원점’에 가보니

롯데몰 수원점→타임빌라스 수원점으로 10년만에 탈바꿈
김상현 부회장 ‘핵심점포 중심 리뉴얼 작업’ 일환···최근 물을 연 스타필드 수원 맞불작전
“경기 남부 상권 잡아라”···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쇼핑 공간 목표

[FETV=박지수 기자] “지금은 백화점이다 쇼핑몰이다 하는 채널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여기 와 보시면 백화점과 쇼핑몰이 경계가 없이 다 열린 공간입니다. 롯데는 향후 리테일 채널의 성장을 쇼핑몰로 보고 있습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30일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점’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타임빌라스 수원을 찾아 입점 매장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롯데몰 수원점을 개점한 지 약 10년 만에 타임빌라스 수원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백화점이 쌓아온 유통 역량과 쇼핑의 미래 가치를 결집한 새로운 쇼핑 플랫폼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외관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MD(상품기획) 콘텐츠, 서비스까지 전 부분에 걸쳐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현재 80%가량 재단장을 마친 상태로,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말 전면 개장할 계획이다.

 

이날 사전 개장한 타임빌라스 수원점에 가보니 가장 먼저 ‘다이닝에비뉴(Dining Avenue)’가 눈길을 끌었다. 다이닝에비뉴는 타임빌라스 3층 5000㎡(약 1500평) 공간에 1100석 규모로 꾸며졌다. 이 곳에선 돈카츠 맛집인 ‘시키카츠’, 프리미엄 한식 솥밥 브랜드 ‘소롯’ 등 유통업계 최초로 문을 연 맛집들이 가득했다. 특히 대형 통유리를 통해 야외를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테라스 존’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음식 주문 후 테이블 위에 진동벨을 올려 놓으니 직접 가져갈 필요 없이 직원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줬다.

롯데백화점은 이 곳을 대학가 등을 끼고 있는 수원점 상권 특성을 반영해 한식·양식·일식·분식·디저트 등 전체 26개 F&B 중 80% 이상인 총 22개를 수원 지역 최초 매장들로 꾸몄다. 타임빌라스 수원점의 가장 큰 특징은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쇼핑몰의 다양함이 함께 공존한다는 점이다.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은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테넌트와 서비스,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는 트렌디한 브랜드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빌라스의 핵심 타깃은 백화점의 강력한 고객인 4050 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다. 이를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콘텐츠의 다양성’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컨버전스형 테넌트’ 도입에 초점을 맞췄다. 내부 공간은 곳곳에 '아트'를 입혔다. 1층 센터홀에 꾸민 대형 아트피스 메도우는 네덜란드 유명 작가 드리프트의 대표 작품으로 천장에 매달린 16개의 꽃 오브제가 시간 추이에 따라 움직이며 빛깔도 각양각색으로 바뀐다.

 

롯데백화점이 롯데몰 수원점을 타임빌라스로 탈바꿈한 이유는 최근 인근에 개점해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 지하 8~지상 8층, 약 10만 평(33만1000㎡)평 규모로 들어선 수원 지역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정준호 백화점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핵심 점포 중심의 리뉴얼 작업을 주문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39억원과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새롭게 단장한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통해 복합쇼핑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수원시의 인구는 120만명이 넘는다. 수원은 경기 남부 중심에 있어 수원을 통해 120만명의 수원 시민은 물론 반경 15㎞에 상주하는 500만 인구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22년1월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로 승격되기도 했다.

 

당초 타임빌라스라는 브랜드는 2021년 9월 경기 의왕시에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에 처음 붙여졌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에 이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하이엔드 쇼핑몰에 타임빌라스라는 브랜드를 붙일 예정이다. 실제로 타임빌라스 수원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 멀버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등 수원 상권 최초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9개 매장을 선보였다.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은 “타임빌라스는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요소와 쇼핑몰이 가진 다양성을 한데 모은 진정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이라며,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 경험의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