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2/art_17170228611278_289fa3.jpg)
[FETV=권지현 기자] 올해 1분기(1~3월)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등에 따라 은행의 순익이 감소하고 운영 위험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30일 공개한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7%로, 전분기말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3%, 14.26%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8%p, 0.04%p 내렸다. 다만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0%로 같은 기간 0.01%p 상승했다.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자료 금융감독원] ](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2/art_1717022540559_3217e9.jpg)
3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국민·신한·하나·농협·우리를 비롯해 씨티·카카오·SC가 15%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국민·신한·토스가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ELS 손실배상 이슈에도 은행의 재무건전성은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며 "다만 고금리·고환율 환경 지속 및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