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2/art_17168785810612_e88393.jpg)
[FETV=박지수 기자]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28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업계에 따르면, 조 총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가진다.
이날 환담에는 삼성·SK·현대자동차·한화 등 재계 10대 기업을 비롯해 소프트뱅크벤처스(SBVA) 엔터테인먼트 분야 하이브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엔씨소프트 등이 참석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는 무신사가 유일하게 비공개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괄대표는 이날 무신사 스탠다드 셋업 차림에, 오른손에는 무신사 자체 브랜드(PB) 무신사스탠다드 쇼핑백을 들었다. 이날 조 대표가 착용한 수트와 넥타이는 모두 무신사스탠다드 상품으로 확인됐다. 올해 경영에 복귀한 조 총괄 대표의 첫 대외활동이라는 점에서 무신사가 중동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UAE는 K-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국가 중 하나다. 현재 석유 이외의 영역으로 신사업을 넓히고 있는데,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기반의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 총괄대표는 고등학생 3학년 때인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로 현재의 무신사 토대를 만들었다.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열며 패션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무신사스탠다드는 무신사가 2017년 출범한 PB로 최근 들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사세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의 매출은 9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무신사스탠다드 매출이 포함된 제품 매출은 2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가량 늘었다.
무신사는 2019년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1300억원 가량을 투자받으며 국내 기업 중 10번째이자 패션 플랫폼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