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로고. [사진=LS일렉트릭]](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1/art_17165392756843_dff80b.jpg)
[FETV=허지현 기자] LS일렉트릭이 국내 중소 변압기 제조기업 'KOC전기'를 인수했다. LS일렉트릭은 이사회에서 총 592억 원을 투자해 KOC전기의 지분 51%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며 내용을 공시했다. KOC전기 인수 후 해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위한 자금은 자기 주식 일부를 ㈜LS에 매각하는 등 외부 차입 없이 조달해 재무건전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몰드·건식·유입식 배전 변압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변압기 제조사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킬로볼트)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 한국전력에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하는 국내 5대 기업 중 하나다. 또 특수 전력기기인 선박 특화형 변압기 국내 1위로, 국내 '빅3' 조선소와 다수의 해외 조선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 인수 이후 초고압 변압기 제조 설비 증설을 추진, 내년 말까지 캐파를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내실 있는 중소기업을 인수해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KOC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급팽창 중인 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