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챗GPT(생성형언어모델)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 교육을 강화하며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21일 교보증권은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임직원 대상 '챗GPT'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이승준 파이낸스데이터코리아(FinanceData.KR) 대표가 진행했으며, 챗GPT와 프롬프트 핵심 전략, 챗GPT를 활용한 업무 적용, 고급 활용법 및 커스텀 GPT 내용을 포함했다. 교육은 챗GPT의 구성 요소 및 동작 원리부터 비즈니스 글쓰기, 데이터 분석, 가상 데이터 생성, 음성 활용, 챗봇 만들기 등 다양한 실무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교보증권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원 및 지점장을 대상으로 AI 특강을 진행하는 등 AI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실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글 생성형 AI 플랫폼 Gen AI 활용' 교육을 실시하여 전 직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 2일부터 25일까지 임직원 대상으로 'AI 증권人으로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생성형 AI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송인규 교수가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생성형 AI 툴 익히기, GPTs API 활용을 통한 챗봇 개발, 주식분석(CAPM)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5월에도 추가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물머리의 한태경 최고데이터책임자가 '챗GPT4와 챗GPTs 비교'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목표로 2020년 전 직원 대상으로 파이썬 코딩 교육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디지털 교육을 확대해왔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플랫폼 'R대리'를 도입해 213건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9만 시간을 절감하는 등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해왔다. 또한, 금융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금융 IT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4월 16일, 무궁화금융그룹의 AI 전문가 과정 개설을 앞두고 임직원들의 AI 기초 소양 강화를 위해 생성형 AI 특강을 개최했다. 민진홍 한국AI교육협회 전임교수가 강사로 나선 이번 특강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과정과 활용 현황을 다루었으며, 챗GPT 등의 도구를 시연했다. 현대자산운용을 비롯한 여의도 소재 무궁화금융그룹 관계사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여자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실무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