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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석유화학업계는 몸집줄이기 다이어트중

 

[FETV=박제성 기자] 중국발 여파로 석유화학 업계가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공장증설과 저가 공세를 앞세움과 동시에 최근 중동 정세 불안까지 업황이 신통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수출액은 작년 기준 절반 가량 급감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 수출액은 456억달러(약 61조7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도 전년 대비 7.1%포인트 줄었다. 석유화학의 꽃인 에틸렌은 절반가량 쪼그라들었다. 

세계 10위 수준의 K-석유화학 자존심 LG화학은 이달 30일까지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산업본부 IT소재 관련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해당 IT소재 사업부 직원들은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해 특별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LG화학은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등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IT필름(LCD용 편광판 소재) 사업 설비를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키로 결정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10년 이상 근무자다. 2009년부터 중국 기업과 합작해 운영해왔던 라텍스 합작공장 지분 50%를 올해 다른 중국 업체에 전량 매각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원료 페트(PET)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 가동률은 2022년 말 기준 92.4%에서 작년 말 69.7%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