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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뜨는데... ETF 승자는?

수익률 신한·NH아문디·삼성자산운용 순...거래대금도 신한운용 1위
미-중 갈등 등 호재로 내년까지 호조, "ETF 등 바스켓 투자 효과적"

 

[FETV=심준보 기자] 최근 증권가에서 조선, 선박 관련주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해당 종목들을 담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의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최근 두달간 2만2550원에서 3만3300원으로 1만750원(47.67%) 올랐고 삼성중공업은 7310원에서 9540원으로 2230원(30.51%) 상승했다. 두 주식은 세 ETF가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는 주식들이다.

 

이에 ETF명에 '조선' 혹은 '선박'이 들어가는 ETF인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 HANARO Fn조선해운, SOL조선TOP3플러스의 주가도 같은기간 각각 2.83%, 8.43%, 18.54% 상승했다. SOL조선TOP플러스의 수익률이 3개 ETF 중 가장 높았던 이유는 조선 관련 대형 주식들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SOL조선TOP플러스의 경우 상위 3개 종목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이 23.12%, 21.96%, 19.50% 순으로 60%가 넘는다. 반면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의 경우 상위 10개 종목이 9%에서 5%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해당 기간 신한자산운용의 SOL조선TOP플러스는 수익률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 역시 가장 높았던것으로 나타났다. SOL조선TOP플러스의 거래대금은 약 1932억원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의 1436억원에 비해 약 500억원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는 241억원에 그쳤다.

 

HANAROFn조선해운, KODEXK-친환경선박액티브, SOL조선TOP3플러스 등 3개 ETF는 각각 지난 2022년 9월, 2022년 11월, 2023년 10월 순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보수는 각각 0.56%, 0.51%, 0.49% 순으로 늦게 출시됐을수록 저렴해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보수 인하를 통한 출혈 경쟁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며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ETF를 통해 조선 센터에 투자하는 방식도 추천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섹터는 실적 개선 모멘텀과 주력 선종 및 해양 중심의 견조한 수주 그리고 북미 함정 건조 및 MRO(유지, 보수) 수주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글로벌 특수선 건조라는 새로운 촉매제까지 추가된 상황"이라며 "우려 대비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져만 가는 선가 그리고 점진적으로 강화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며 대형 조선사 마다 모멘텀이 상이하기 때문에 ETF와 같은 바스켓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