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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2024 CEO열전] GS칼텍스 허세홍 대표, 올해도 친환경 에너지사업 총력전

모빌리티 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스테이션, SAF(지속가능항공유) 박차
친환경 R&D 및 사업모델 투자 확대…국내 SAF 시장 활성화 집중
전국 161개소, 100kW 337개 설치, 강동 수소충전소에 디젤, LPG, 수소 등

[FETV=박제성 기자] GS칼텍스 허세홍 대표가 올해도 친환경 에너지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허 대표의 사업 추진 방향은 단연 친환경 에너지 분야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과 혁신에 집중하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모빌리티 충전인프라 확대, 수소에너지 스테이션, SAF(지속가능항공유),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먼저 충전 인프라의 경우 국내를 융·복합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350 kW(킬로와트) 초고속 충전기를 도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충전기는 전기차를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작년 기준 GS칼텍스는 전국 100kW 이상의 전기차용 고속 충전기를 전국 161개소, 337기를 설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정유업계중에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허 대표는 올해도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규모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 보급 시설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객 서비스 디지털 전환 강화에도 허 대표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GS칼텍스가 사용자 인증과 결제 시스템(연료 및 윤활유)을 통합한 종합 자동충전 서비스 제공을 도입한 바 있다.

 

허 대표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내는 이유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정유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SAF(지속가능 항공유) 사업도 허 대표가 공을 들이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중 하나다. GS칼텍스는 항공분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SAF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작년 9월 대한항공과 함께 SAF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연료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SAF는 식물성 기름, 동물성 지방 등의 바이오 원료로 주로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 대비 비행 연료에 사용되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GS칼텍스는 향후 SAF 상용화를 통해 2050년까지 민간항공여객 국제선에서 탄소배출 넷제로(0)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GS칼텍스 측은 “국내 SAF 시장 활성화, 한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 지원, 자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리 관행​(연료 및 윤활유)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CCU(탄소 포집·활용) 사업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허 대표는 CCU 사업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CCU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그린연료 등의 신사업 창출할 방침이다. 허 대표는 평소 안정감을 중시하면서도 사업타당성이 높을경우 신사업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밸런스(균형감) 유형의 CEO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배경에는 엘리트 코스를 거치면서 탄탄한 경영 승계를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정유업계를 비롯해 산업계·IT 분야 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1998년 글로벌 컴퓨팅 기업 IBM과 2003년 글로벌 미국계 정유회사인 쉐브론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오너 승계를 위한 실전 경영감각을 쌓아왔다.

 

허 대표는 GS칼텍스에서 ▲싱가포르 법인장(상무, 2007년)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전무, 2011년)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 2014년) ▲GS글로벌 사장(2017년)를 거쳐 2019년부터 GS칼텍스 사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한미경제협의회 및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