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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화학-LG엔솔 주총 3대 키워드는?...'원가절감+파트너십+북미사업'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주총서 "원료 경쟁력 확보 강화" 검토
LG엔솔 김동명 사장 불참석, 이창실 CFO "원가 경쟁력, 북미시장"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나란히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강조한 키워드는 원가절감과 파트너십 강화, 북미 사업 총력이다.  이날 LG화학의 신 부회장은 원료경쟁력 확보의 중요성과 양극재 등의 배터리 소재에 대한 북미 사업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3대 성장동력인 ▲배터리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동력에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이날 주총을 마친 뒤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에 대한 지분매각설에 대해 아니라고 일축하는 한편 원료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매각은 적당한 표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과도한 설비 증설 등 업스트림(원료 가공단계) 경쟁력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원료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인트벤처(JV, 합작법인) 등 여러 형태를 통해 매각 대신 원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말도 강조했다.

 

같은날 LG에너지솔루션도 주총에서 원가절감과 파트너십 강화 및 북미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이날 김동명 사장 대신 의장직을 맡은 이창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녹록치 않은 경기 속에서 북미수요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고물가, 고금리, 소비위축,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의 어려운 여건 속 북미 수요를 앞세워 2년연속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CFO는 특히 북미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원가절감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강조했다. 이 CFO는 이어 “작년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을 달성한 비결은 고부가 판매 확대, 원가절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앞세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을 1순위를 놓고 배터리 사업다각화와 북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원통형배터리, ESS(에너지정장치) 생산,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파트너십의 경우 지난해 일본 도요타와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미국 현지에 현대자동차와의 2호 합작법인도 세우기로 했다.

 

이 CFO는 글로벌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인조흑연, 니켈 장기공급계약 공동개발 협력체계 등을 통해 현지 공급망 구축과 IRA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CFO는 이어 "리사이클링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화유코발트 측과 사용후배터리(폐배터리) 지분투자 방식의 합작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