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311/art_17104803606599_ebbdfc.jpg)
[FETV=권지현 기자] 올해 1월 통화량이 6조원 이상 늘어나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월 통화 및 유동성'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광의통화량(M2기준·평잔)은 392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2%(6조6000억원) 많았다. 작년 6월에 이은 8개월째 증가세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이상 M1) 외에도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은 "금전신탁의 경우 정기예금 ABCP(자산담보 기업어음) 순발행과 공모주 청약증거금 단기 운용 수요 등을 중심으로 늘었고, MMF에는 단기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며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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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금융상품 가운데 금전신탁이 6조4000억원, MMF가 5조5000억원 불었다. 반면 예금 금리가 낮아지며 시장형 상품과 정기 예·적금은 각각 5조4000억원, 4조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법인자금이 빠져나가면서 3조1000억원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모든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통화량이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MMF와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8조7000억원, 기업은 MMF와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사회보장기구나 지방정부와 같은 기타부문은 2조1000억원,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월 1220조9000원으로, 전월보다 0.3%(3조1000억원) 커졌다.
1월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한 달 전보다 24조3000억원 증가했고, 광의 유동성(L·말잔)은 35조6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