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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진승호 품은 네오위즈, 콘솔 1인자 자리 굳힌다

네오위즈,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 라운드8 스튜디오로 영입
참여했던 콘솔게임 베리드스타즈 흥행...탄탄한 시나리오 ‘강점’
PC·콘솔 중심의 신작 개발 담당...P의 거짓 잇는 흥행 기대감↑

 

[FETV=최명진 기자] 네오위즈가 회색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기획자이자 시나리오 라이터인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를 영입하면서 콘솔 1인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진승호 디렉터는 업계에서 회색도시, 검은 방 시리즈로 탄탄한 시나리오가 강점인 스타 개발자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2020년 출시한 콘솔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는 큰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진승호 디렉터는 P의 거짓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PC·콘솔 중심의 신작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P의 거짓을 잇는 새로운 콘솔 대작을 개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4일 네시삼십삼분, 라인게임즈에 몸담았던 게임 기획자이자 시나리오 라이터인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를 전격 영입했다. 앞서 라인게임즈에서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개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라인게임즈가 경영 악화로 콘솔 사업을 접고 모바일 사업에 집중한다는 일환으로 개발팀이 해체됐다. 이에 진승호 디렉터의 향후 거취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진승호 디렉터는 게임 기획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전개로 호평받는 ‘게임 스토리텔러’로 알려져있다. 과거 천리안내 게임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리볼트 소나타에도 참가했다. 또 핸즈온 모바일에 입사해 V맨 및 영웅서기0에 참여했다. 추후 EA 모바일에서 기획자, 프로듀서, 시나리오 라이터를 담당한 검은방 시리즈는 당시 피처폰 게임 시장에서 거의 처음으로 게임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진승호는 네시삼십삼분으로 이직한 뒤 2013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회색도시를 출시하면서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으면서 흥행했다. 현재 그의 마지막 행보는 라인게임즈에서 출시한 베리드 스타즈다. 콘솔 어드벤처 장르로 제작된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7월 PS4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공개됐고, 2021년 11월 스팀에서 글로벌 출시됐다.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및 우수상 2관왕을 달성했으며, 코리아 어워즈 2021에서 베스트 PC·콘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진 디렉터는 특유의 심도 깊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IP 발굴을 중심으로 한 PC·콘솔 신작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지향하는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 개발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이번 영입을 통해 게임 개발력과 시나리오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진승호 디렉터와 ‘P의 거짓’을 탄생시킨 ROUND8 스튜디오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오위즈는 진승호 디렉터라는 스타개발자를 영입하면서 추후 콘솔게임 업계에서 또 한번 흥행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운드8 스튜디오가 지난해 출시한 P의 거짓과 진승호 디렉터의 대표작 베리드 스타즈 모두 콘솔 불모지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콘솔 성공작을 만들어 냈다는 공통분모로 묶여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진승호 디렉터는 높은 기획력과 심도있는 스토리텔링이 빛나는 시리즈를 냈다. 다만 흥행과 유명세에 반해 진승호 디렉터에 대한 회사의 지원과 지지가 부족했다”며, “네오위즈의 경우 P의 거짓이 스토리텔링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진승호 디렉터와의 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