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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대도시 매장 증설하고 배송·온라인 중심 인력 개편

 

[FETV=김영훈 기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대도시 도심매장을 증설하고 온라인·배송 부문의 인력을 늘리는 등 소비자 구매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구조개편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케아가 사무직 7천500개를 없애고 2년 동안 새 일자리 1만1천500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뮤니케이션이나 인사, 관리 등 사무직은 줄고 배송이나 온라인 등의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확충된다.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회장은 "소매업 지형이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형 마트나 쇼핑몰 등이 오프라인 쇼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이케아는 별 타격 없이 기존의 영업 체계를 유지해 왔다. 마지막 개편이 금융위기 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대규모 개편은 이례적이다.

 

이케아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의 80%가 매장 방문 전 온라인 검색으로 구매 계획을 세운다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에 전시하는 제품을 줄이고, 많은 공간을 거실이나 침실처럼 꾸밀 계획이다.

 

이케아는 또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도심에 30개의 매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내년 봄에는 파리에 5천㎡ 규모의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며 뉴욕 매장 신설도 계획 중이다. 뉴욕 매장의 윤곽이 잡히면 이후엔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