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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님 모셔라”…보험업계, 법률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삼성화재, 성영훈 전 검사장 내정
김소영 전 대법관과 이사회 참여

한화생명, 박순철 전 검사장 내정
정순섭 서울대 법전원 교수도 영입

 

[FETV=장기영 기자] 대형 보험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전직 검사장을 비롯한 법률 전문가들을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삼성화재는 전직 대법관에 이어 전직 검사장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한화생명은 전직 검사장과 현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함께 영입하기로 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 내정자인 성 전 위원장은 1960년생으로 명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5회 합격 이후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거쳐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한 뒤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성 전 위원장은 ‘상법’상 최장 6년으로 제한된 사외이사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나는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성 전 위원장이 사외이사로 공식 선임되면 총 4명으로 구성된 삼성화재 사외이사진에는 전직 대법관과 전직 검사장이 함께 포진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 당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 전 대법관은 1965년생으로 정신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9회 합격 이후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을 역임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다른 대형 보험사인 한화생명도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을 교체하기로 하고, 이 중 2명을 법률 전문가로 채운다.

 

한화생명은 오는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순철 법무법인 흰뫼 대표변호사,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성열 솔브레인홀딩스 상근감사 등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 내정자 중 검사장 출신의 박순철 변호사, 법학자인 정순섭 교수는 1964년생 동갑내기 법률 전문가다.

 

박 변호사는 사법고시 34회 출신으로 창원지검 검사장, 의정부지검 검사장,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등 3개 지검 검사장을 지낸 뒤 법무법인 흰뫼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서울대 법과대학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금융규제법 전문가다.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