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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를 통한 변화의 파도...'적응과 숙제'"

[FETV=허지현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 특별강연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곽 사장은 이날 생성형 AI 챗GPT를 강연 도입부에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곽 사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준비해 온 종이를 읽기 시작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선배로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졸업식에 참석해 마음 깊은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어떤 분야에서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잠시 뜸인 곽 사장은 "제가 조금 전 읽어드린 말씀이 너무 뻔하고 틀에 박혔다는 생각이 혹시 들지 않으셨나"라고 졸업생들에게 물었다. 이후 곽 사장은 질문의 이유를 챗GPT로 작성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썩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재미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인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드디어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 사회도 이쪽 방향으로 굉장히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자신이 준비해 온 '진짜 강연'을 시작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고려대 졸업생들에게 "때로는 망가지기도 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무장해 세상의 흐름에 올라타라"고 조언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사회에 나가며 맞이할 가장 큰 첫 번째 숙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질 변화의 파도에 잘 올라타라"고 당부했다.

곽 사장은 SK가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점을 연설했다. 저런 노력의 끝에 지금의 SK가 있고, 역사에 새겨질 혁신이 있을 수 있었다며 성장을 강조했다. 이처럼 가혹한 가시밭길을 걸어오며 이뤄낸 것들의 가치는 여기 있는 모두가 상상하는 이상일 것이라며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찾지 못했거나 찾지 않았을 뿐 항상 방법은 있었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길은 있다는 믿음으로 멋지고 행복한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