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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그룹, 인도시장 공략 가속페달…글로벌 톱티어 ‘쾌속질주’

현대차·기아, 지난해 인도서 108만대 생산…3년 연속 신기록
印 시장규모, 中·美 이은 세계 3위…잠재력 높고 EV 전환 적극적
대규모 선제투자·맞춤형 모델로 점유 본격화…“전동화 패권 대비”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로 잠재력이 크고 전기차(EV) 전환에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 맞춤형 차종 확대로 시장 점유율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인도에서 108만대가 넘는 완성차를 생산했다. 현대차가 76만5000대, 기아가 31만9878대를 생산했다.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 합산 생산량은 2022년(104만8597대)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대를 넘겼다. 또 2021년 이후 3년 연속 최다 생산량을 경신했다.

 

인도는 글로벌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이다. 2022년 기준 476만대가 판매돼 중국(2680만대), 미국(1370만대)의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승용차 판매 규모는 약 380만대로 5년 전인 2017년 대비 18.5% 늘었다. 세계 1위(14억명) 인구 대국 인도내 자동차 보급률은 8~9%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블루 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현재 1.2%(4만8000대) 수준인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 전기차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부진한 중국 시장 대체국으로 인도를 일찌감치 낙점하고 꾸준한 투자를 이어 왔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에 첫 생산 공장을 마련한 뒤 2008년 제2공장을 가동했다. 두 공장에서 매년 60만~70만대가 생산중이다. 가동률도 100%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도 연간 85만대로 늘렸다. 제네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을 더해 현지 생산량을 연 100만대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현지 전략 SUV 모델 ‘크레타’는 출시 8년만에 이달 현지 누적 판매 100만대를 앞뒀다. 이 밖에도 알카자르, 엑스터 등 소형 SUV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19년부터 인도 공장을 가동했다. 쏘넷과 셀토스가 주력 차종이며 미니밴 카렌스와 카니발도 생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의 입지 강화로 점유율 상승을 노리는 한편 전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치열한 전기차 격전지가 될 인도에서 전동화 일류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방문으로 해석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하이브리드차(HEV)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전동화는 결국 예정된 수순”이라며 “현대차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제고와 전기차 외연 확대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