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LG그룹이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사진)을 영입한다. '미래 준비'를 강조해온 구광모 LG 회장의 두 번째 외부 수혈이다.
LG그룹은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내정한 데 이어, 외부 인사 수혈을 통한 혁신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를 나와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기아차 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르노삼성 샤시설계팀장, 르노삼성 연구소 등을 거친 연구개발(R&D) 분야 전문가다. 2013년 한국타이어로 옮겨 구매부문장으로 옮겼고, 2015년 12월부터 연구개발본부장을 겸임했다.
LG는 김 부사장 영입을 통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LG는 LG전자(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이노텍(모터와 센서, 모듈 개발),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등이 전장 부분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