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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IFRS17 첫해 순익 1.9兆…종신·건강 통합 1위로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남겼다.

 

지난해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1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종신·건강보험 통합 1위 달성에 도전한다.

 

20일 삼성생명이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조8953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3984억원이다. 보험서비스이익은 1조4482억원, 투자서비스이익은 950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IFRS17과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을 적용한 것으로, 같은 기준을 소급 적용한 전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는 불가하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단, IFRS17만을 적용한 2022년 당기순이익 2조1702억원과 비교하면 2749억원(12.7%) 감소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은 3조6280억원이었으며, 이 중 사망보험은 1조9600억원, 건강보험은 1조3250억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CSM 잔액은 12조2000억원으로 1월 초 10조7000억원에 비해 1조5000억원(14%) 증가했다.

 

CSM은 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핵심 수익성 지표로,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조1035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 신계약 APE는 2조4097억원으로 78%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안정적 CSM 이익 창출과 함께 역마진을 개선하고 투자이익을 확보했다”며 “특히 건강보험 상품군 강화와 종신보험 시장 확대를 통해 장래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올해도 종신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해 종신·건강보험 통합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혁신 상품 출시를 통해 종신·건강보험 통합 1위를 달성하고, CSM 확대와 함께 보유 CSM 순증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기술의 업무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헬스케어와 요양사업 등 신사업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