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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LG,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견고해진 글로벌 TV시장 '양강체제'

日 · 中 업체 따돌리고 글로벌 TV 시장 매출 절반 가량 차지
삼성, 올해 누적점유율 30% 육박…LG 점유율도 동반상승

 

[FETV=정해균 기자] 글로벌 가전업계 양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들어 글로벌 TV 시장의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일본과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고화질·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무려 49분기 연속 TV 시장 선두자리를 지켰다

 

22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세계 TV 출하대수는 모두 5496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489만5000대)에 비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금액으로는 270억7780만달러에 달해 1년 전(211억9200만달러)보다 27.8%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계 프리미엄TV 시장의 양대 진영인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광발광다이오드)의 '선봉장'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가격대가 높은 초대형·초고화질 TV 판매를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 3분기 매출 기준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8.4%로, LG전자(15.4%)와 일본 소니(9.5%)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TCL(6.7%)와 하이센스(6.5%)이 뒤를 이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무려 49분기 연속 선두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합치면 45.7%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TV 가운데 거의 절반이 '코리아 브랜드'였던 셈이다.

 

지난해부터 QLED TV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초고가, 초대형 시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당 2500달러 이상 제품 시장에서 3분기 점유율이 48.2%에 달했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54.1%를 차지하며 LG전자, 소니 등 2위권과 격차를 더 벌렸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QLED TV는 올 3분기 66만3000대가 팔려 처음으로 올레드 TV(55만90000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도전과 일본 업체들의 부활에 대응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