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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GS25 vs CU, 편의점 1위 다툼 치열

CU, 지난해 매출 8조1948억원, 영업익 2532억원
GS25, 작년 매출 8조2457억원, 영업익 2188억원
매출은 GS25, 영업이익·점포 수 CU 1위

[FETV=박지수 기자] 편의점업계 2강인 GS25와 CU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GS25가 앞서지만 영업이익과 점포수는 CU가 앞서며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졌다.

 

BGF리테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8조1948억원으로 사상 처음 8조원을 넘겼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25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늘어난 11조6125억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40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GS리테일은 편의점·슈퍼·홈쇼핑·호텔·개발 등 다섯 가지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편의점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에 달한다.

 

지난해 편의점 GS25 매출은 8조2457억원으로 전년보다 6.0%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0.2% 줄었다. 이같은 호실적에 대해 GS리테일은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 차별화 상품 매출 상승 등 영향”이라고 자평했다.

 

편의점은 고물가와 장기화된 경기 불황 속에서도 1인 가구 증가 등 영향으로 성장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166조8000억원)대비 6.3% 늘어난 17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16.7%로 오프라인 중 백화점(17.4%)에 이어 2위다. 대형마트(12.7%)와 준대규모 점포(2.7%) 매출 비중보다 높다. 온라인 합계는 50.5%다.

 

그동안 GS25와 CU는 각각 점포 수(CU)·매출(GS25)로 각자 자사가 편의점 1위라고 주장해 왔다. 업계 순위를 가리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터에 이러한 논쟁은 수년간 지속돼 왔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에서 이미 GS25를 추월한 CU가 매출마저 앞지른다면 CU는 명실공히 1위가 된다.

 

CU는 2019년 이래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매출 부문에서 GS25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2019년 9130억원이던 양사 매출 격차는 2020년 80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 지난해 509억원으로 좁혔다. 영업이익과 점포 수의 경우 CU가 GS25를 앞선다. CU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32억원으로, GS25(2188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CU 점포수는 1만7762개로 GS25 점포 수 1만6448개보다 1312개 더 많다.

 

GS25와 CU는 올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민승배 영업개발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매출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1995년 BGF그룹에 입사해 28년간 BGF맨으로 한 우물만 판 편의점 전문가다. 그는 프로젝트 개발팀장, 커뮤니케이션실장, 인사총무실장, 영업개발부문장 등을 지냈다. 민 대표는 CU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CVS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역시 내년에 글로벌 1000호점에 이어 2027년에 1500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초저가 상품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끄는 한편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스마트한 운영 전략으로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며 “올해도 점포 경쟁력 강화, 상품 및 마케팅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도 “올해 수익성 위주 경영과 펀더멘털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