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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차 4종·최신 서비스센터…한국GM ‘총공세’ 시작됐다

한국GM, 기자간담회 개최…올해 핵심사업 소개
이쿼녹스 EV 등 신차 4종·서울서비스센터·커넥팅앱 ‘온스타’ 연내 공개
“내수 판매 끊임없이 신장할 터…하이브리드 전환, 모색 중”

 

[FETV=김창수 기자] 한국GM이 핵심 사업 전략을 대거 공개하며 내수 시장 공략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국GM은 전기차(EV) 2종 등 신차 4종 출시, 서울서비스센터 개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도입 등을 예고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내수 판매를 끊임없이 신장시키겠다”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타 동력원 전환은 대안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주요 성과 발표와 함께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올해 핵심 사업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GM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2종 포함 신차 4종(캐딜락 리릭·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쉐보레 콜로라도) 출시 ▲쉐보레·캐딜락·GMC 각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 ▲온스타 서비스 론칭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에이씨델코(ACDelco) 서비스 확대 등의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다소 소극적이었던 그간 행보에 비하면 ‘파격’에 가깝다는 평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GM의 고객 최우선 가치 아래 쉐보레·캐딜락·GMC세 브랜드를 통해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GM은 3가지 핵심 사업전략(제품 및 브랜드 경험 확대·세일즈 및 서비스 경험 확대·전기차 경험 확대)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GM만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GM만의 뛰어난 안전성, 탁월한 주행 성능에 기반해 다양한 선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들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쉐보레,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캐딜락,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픽업트럭·SUV 전문 GMC는 차별화된 제품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충분한 구매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이어 서울서비스센터와 올해 상반기 도입되는 온스타 및 에이씨델코 서비스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7월 서울 양평동에 개소하는 서울서비스센터는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2만3556㎡(약 7125평) 규모 프리미엄 서비스센터다. 차량 정비에서 제품 경험,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GM은 올해 동서울서비스센터도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는 상반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에 첫 도입된다. 이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신모델에 적용된다. 모바일 앱 차량 진단, 원격 제어 서비스, 무선 OTA 등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에이씨델코는 지난해 3월 론칭 후 1년 만에 국내 16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향후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 판매 채널 확대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GM은 내수 판매 강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다만 신규 동력원 전환에 대해서는 ‘대안 모색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내수 시장 판매량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세계 어느 최고경영자(CEO)도 현재 상황에 만족하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 시장을 끊임없이 신장시키고 싶다. 그래서 올해 4종 신차 출시 등 멀티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기차, PHEV 등으로의 전환에 대해선 “단기간에 바로 전기차로 전환하기는 어렵다. 내연기관에서 또 다른 동력원으로의 전환은 계속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BMW·현대차 등 글로벌 경쟁 브랜드들이 적극적인 전기차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풀이된다. 

 

 

한국GM은 지난해에 이어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 역량을 활용,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2023년 총 46만8059대 완성차를 판매, 전년대비 76.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