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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농심 노블레스 오블리주, 좋은 기업 이미지 효과볼까?

3분기 실적부진 후 스낵 일부 제품 가격인상으로 소비자 불만↑
소비자 부정적 여론과 매출 감소에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지속성·진정성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이미지 개선 효과 기대

[FETV=임재완 기자] 농심의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농심의 내부적 비용 상승뿐 아니라 식품업계 불황과 경기침체 등도 기업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는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농심은 일부 스낵류 제품 가격인상을 단행해 일부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농심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꾸준히 실천하며 좋은 기업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 3분기 실적 부진과 제품가격 인상

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7억 원으로 동기대비 30.6% 감소했고 매출액은 5660억원으로 동기대비 0.9% 감소했다. 지배지분 순이익도 32.7% 줄어든 195억원이다. 또 별도기준 매출액은 4678억원으로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39.7% 감소했다.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아울러 농심은 실적발표 후 스낵류 19개 품목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출고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농심 측은 “제조원가·판매관리비 비용 상승 등 원가압박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인상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 “이제 새우깡도 못 먹겠다” 등 농심의 가격인상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 좋지 않은 여건에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농심은 3분기 실적의 부진과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 등 좋지 않은 여건에도 꾸준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농심은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이념아래 본사 사회공헌단을 중심으로 안성, 안양, 녹산, 부산, 구미, 아산공장 등 6곳의 지역사회공헌단을 구성, 지난 2007년 3월 정식 사회공헌단을 발족했다.

 

농심에 따르면 농심 사회공헌단은 지난 9월 백혈병 소아암 환우를 위한 ‘사랑나눔 헌혈’을 진행하고 헌혈증100 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또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에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농심 임직원 40여 명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450포기를 지역 소외계층 1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아울러 겨울 시작 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비롯해 사업장과 연계된 계약재배농가 봉사활동, 복지시설 등에 제품 기부, 장학사업, 환경정화 캠페인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농심의 사회공헌활동, 좋은 기업으로 이미지 개선 기대

농심이 실적 부진, 제품 가격인상으로 소비자 여론 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은 꾸준히 진행하는 활동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거창한 사회공헌활동보다 다양하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려 한다”며 “불경기나 매출실적, 소비자 여론을 의식해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농심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속성과 진정성으로 진행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현재 농심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연말 마지막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랑의 신라면 기부’ 행사가 진행 예정이며 동작구청을 통해 관내 복지단체에 라면 3000박스를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