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이주환 컴투스 대표가 25일 퍼블리싱 사업 강화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로서의 변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컴투스는 이날 여의도에서 ‘2024 미디어 쇼케이스 The NEXT STAGE’를 개최하고 자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전략과 신작 게임 3종 등을 전격 공개했다.

컴투스는 올해 서비스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한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세계 메이저 기업들과 쌍방향 제휴로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사 IP를 글로벌로 확장함과 동시에 우수한 IP를 활용한 게임화를 추진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최고의 퍼블리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사업 방향과 자신감을 전했다.

이에 컴투스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제휴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실제로 최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10주년을 기념해 ‘더 위쳐3’와 대규모 헙업을 진행했으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IP와 콜라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작 3종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다. 또 내년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한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까지 더해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한 사업부문장은 “글로벌에 맞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며 “컴투스는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타깃과 장르를 발굴해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작 3종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다. 이 게임은 지난 2018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밀리언 셀러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넷이즈가 협력해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미국, 영국, 필리핀 지역에서 얼리 액세스를 위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월 31일 해당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원작의 감성과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모바일 버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원작과 달리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자체 콘텐츠인 ‘웨더 스테이션’과 ‘탐험’이 추가됐다. ‘웨더 스테이션’은 혹독한 자연 재난을 극복해 나가는 미니 게임이며, ‘탐험’은 다양한 지역에서 전투하고 식량, 재화 등 도시에 필요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 밖에도 교역 시스템으로 유저간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동물 구조 센터 등 새로운 콘텐츠로 모바일 버전만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생사의 기로에서 도덕적 물음이 주어질 때 본인의 신념과 결단으로 함께 사회를 만들어 나가며 생존하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 원작의 감동까지 계승했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요리 시뮬레이션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면서 요리 게임 강자로 불리는 개발사인 그램퍼스의 신작이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오는 2월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할 수 있다. 간단한 터치 방식 플레이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지 형식의 시티 미션과 경연대회 콘셉트의 셰프 챌린지에도 참여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다. 여기에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만날 수 있다.

개발사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는 이날 “무엇보다 IP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라며 “타이니탄을 사랑하는 분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모르는 분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타이니탄의 매력을 새롭게 즐겨볼 수 있다”라고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방향을 전했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의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인류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실사 비율로 제작된 캐릭터들은 고퀄리티 스파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이용자와의 교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를 더욱 사람과 유사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유명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메이저 성우진이 참여해 풀보이스로 더빙, 메인 스토리에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커스텀 성장’ 시스템을 통해 타 수집형 게임과의 차별점을 뒀다. 아카데미 콘텐츠에서 귀여운 SD 캐릭터를 보는 재미와 함께 다양한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어떤 소녀를 메이트로 선택하는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지는 등 육성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한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한 가지는 주인공과 미소녀 AI와의 교감”이라며, “소녀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시드’ 콘텐츠로 그 교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컴투스는 20년 이상 세계에서 여러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수의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주환 대표는 ”컴투스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의 개척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어왔다”라며, “올해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고,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컴투스에 대한 수식어에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엔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개발사,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 모히또게임즈 한성현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