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한 공동주택용지의 분양대금 연체금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다. 미매각 토지 규모도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LH 공동주택용지 연체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1년 전인 2022년 말 7492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공동주택용지 대금 연체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분양 경기가 악화된 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건설사들의 금융권 자금조달이 힘들어지면서 신규 사업 추진을 중단한 곳이 많다는 의미다.
건설업계의 관계자는 "LH 연체이자가 연 8.5% 수준인데 PF 브릿지론 이자는 연 12%를 넘어가 본 PF 전환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