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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기, 16V급 전장용 MLCC 개발...'업계 최고 용량 구현"

고전압·고용량 MLCC 탑재 요구 증가
MLCC 라인업 확대로 전장 사업 강화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기가 자율주행차의 필수 시스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탑재되는 고전압·고용량의 MLCC를 개발했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게이트웨이 모듈에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고성능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6V(볼트)급의 고전압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0603크기(가로 0.6mm, 세로 0.3mm), 100nF(나노패럿) 용량과 1608크기(가로 1.6mm, 세로 0.8mm)에 4.7uF(마이크로패럿) 용량을 가진 제품 2종이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게이트웨이 모듈에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한 2기종은 동일 크기에서 업계 최고용량과 고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MLCC는 전압과 용량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 전압 특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를 저장하는 유전체를 두껍게 설계하면, 쌓을 수 있는 내부 유전층 수가 줄어 용량을 높이기 어렵다.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하여 고용량을 구현했다. 또한 독자 개발한 첨가제 및 신공법 적용하여 유전체 내에 비어있은 공간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최재열 부사장은 "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라인업 확대 등 전장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