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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백정완 리더십 통했다"...대우건설 작년 건설불황에도 호성적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846억원, 전년 5132억 대비 '상승'
포트폴리오 균형감, 주택건설 비중 60%대, SOC 건설비중 소폭 상승
전국평당 평균분양가격 상승 요인, 작년 9월 기준 평당 502만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대우건설이 건설불황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을 거뒀다. 건설과 함께 플랜트, 에너지,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다각화 전략이 우수한 성적표로 나타난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대우건설의 사령탑 백정완 사장의 리더십이 제대로 통했다는 말이 무성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작년 1~3분기 누적 합산 매출은 8조8696억2200만원, 영업이익 5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부터 시작한 고금리, 고원자재값 이중고에 따른 부동산 거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호성적이다. 전국 평균 분양가도 힘을 보태주기도 했다. 지난해 3월, 6월, 9월의 경우 평당 전국평균 분양가는 각각 480만5000원, 491만4000원, 502만3000원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백 사장의 경영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그는 건설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SOC(사회간접인프라) 사업과 에너지 공장 등을 건설하는 플랜트 사업 비중을 소폭 높였다. 그러면서도 아파트 등의 주택건설 사업 비중을 60%를 넘게 유지하는 균형감을 나타냈다.

 

해당기간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알 수 있다. 먼저 토목 사업의 경우 전체 매출(8조8606억원) 대비 20%(1조7737억2600만원)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18.2%), 2021년(16.4%) 대비 매출 비중이 소폭 늘었다. 주택건축 사업의 경우도 3년 연속 매출 비중을 60% 넘게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매출은 5조5667억5000만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63%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61%), 2021년(68%)과 비교해 60%대 매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은 해외플랜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원주 회장을 필두로 백 사장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늘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해외플랜트 사업 수주에 나름 만족했다.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주의 청신호를 켰기 때문이다.

 

올해 백 사장이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불확실성을 슬기롭게 대응하는 것이다. 백 사장은 올해 건설 산업이 고금리, 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대응하기 위해 ▲핵심 역랑을 통한 수익성 제고 ▲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 지속 ▲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  등 4가지 대응방안을 강조했다. 백 사장은 신년식에서 “불확실한 환경에 따른 사업다각화와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사업다각화도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