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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새 사령탑 윤성훈도 '디지털'에 승부 건다

전임 대표에 이어 '디지털 전환' 가속도...하반기 '통합 플랫폼' 오픈
29년 '농협맨', 영업현장서 본부 주요부서 거쳐...수익 '다각화' 주력

 

[FETV=임종현 기자] NH농협카드 새 사령탑으로 윤성훈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이 취임한 가운데 차기 대표 체제에서도 ‘디지털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967년생인 윤성훈 농협카드 신임 사장<사진>은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한 이후 29년간 근무한 대표적인 ‘농협맨’이다.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경북본부장 등 일선 영업 현장과 본부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윤 사장은 지난 12일 취임사를 통해 “핵심 사업의 기반을 닦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영역 및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당면한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윤상운 전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디지털 전환’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협카드는 앱 ‘농협카드’와 ‘NH페이(NH pay)’를 하나로 합쳐 농협카드의 모든 서비스가 탑재된 통합 플랫폼을 올 11월에 오픈한다는 목표다.

 

NH페이는 농협카드와 농협 계좌를 앱에 등록해 간편결제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와 혜택 등을 쉽고 편리하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생활 플랫폼이다. NH페이는 계좌 결제 서비스를 통해 농협은행과 농·축협 계좌가 있으면 농협카드가 없어도 전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NH터치·바코드·큐알(QR) 결제 등도 가능하며,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의 계좌 조회와 카드 청구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NH페이는 앱 고도화와 고객 편의성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647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트렌드에 기민한 대응으로 신사업 및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농협카드는 스마트컨슈머를 위한 해외결제 특화상품 출시, 혁신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 진출 등을 검토 중이다.

 

농협카드는 코로나19가 물러간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여행 특화상품, 해외현장결제 서비스 등을 내놓고 있다. 해외결제 특화상품 출시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농협카드는 지난해 2월 글로벌기업 호텔스닷컴코리아와 제휴를 통해 여행 특화상품인 ‘zgm.휴가중(지금 휴가중)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지금휴가중카드는 호텔스닷컴 20% 즉시할인(월 4회) 혜택을 비롯해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월 1회, 연 2회)과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또 해외 이용액 2% 기본 적립과 국내 전월실적 구간에 따른 최대 3% 추가적립을 통해 최대 5%(월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같은 해 11월에는 NH페이 ‘해외현장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외현장결제 서비스는 NH페이에 유니온페이 카드를 등록한 고객이 해외 유니온페이 현지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QR코드 스캔을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 가능하다. 중국, 일본, 홍콩, 동남아 지역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윤 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건전성 관리는 금융업의 근본적인 역량으로 2024년 사업 성패는 물론 생존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라며 “연체채권 회수전략 고도화 등 건전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영업 채널별 맞춤 전략 수립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결제성 이용액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