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등 이른바 '3N2K'도 세계 게임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해외 게임사들도 자사의 유명 IP의 후속작을 예고했다. 특히 푸른 용의 해 답게 각종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 속에서 용과 관련된 게임 또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 업계를 대표하는  '3N2K'는 해외 무대 공략을 염두에 둔 신작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나온 신작이 대부분 모바일 게임 위주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 장르·플랫폼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넥슨은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져 현재 언리얼 엔진5 기반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 중인 팀 대전 액션게임 프로젝트 낙원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폐허가 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펼치는 탑뷰 시점의 게임으로 박진감 넘치는 근접 전투 게임성이 돋보인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를 중심으로 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용자는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를 육성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함께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 정치·경제적 갈등과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라인업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LLL'과 배틀 크러시다. LLL은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MMOTPS 게임이다. 폐허가 된 한국 명소를 배경으로 현대적 무기와 장비를 사용해 다양한 적들과 전투를 벌이는 아포칼립스물이다. '배틀크러쉬'는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엔씨소프트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첫 타이틀인 이 게임은 간편한 조작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 다양한 게임 모드가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PC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다양한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즐길 수 있으며,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해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카카오게임즈는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하드코어 MMORPG ‘롬’과 로드컴플릿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인 롬은 ‘글로벌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강점이다. 가디스 오더는 개발사의 전작인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 더욱 발전한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강조했다.

해외 유명 IP 게임의 신작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먼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대전 격투게임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 ‘철권8’이 오는 1월 26일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11비트 스튜디오의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프로스트 펑크의 후속작과,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어드벤처 호러게임 리틀나이트메어 또한 3번째 작품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스퀘어에닉스의 대표 IP인 파이널판타지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7의 두 번째 리메이크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도 올해 2월 29일 출시한다.

갑진년이 푸른 용의 해라는 점에서 수많은 신작 게임에서 용에 관련된 게임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스튜디오 와일드카드의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게임 ‘아크2’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게임은 공룡을 중심으로 다양한 크리처들과 싸우고 길들이면서 생존하는 게임이다. 오는 26일 발매하는 세가의 ‘용과같이8’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용이 등장하는 판타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느와르 액션게임이지만 게임의 제목이나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별명이 ‘도지마의 용’이기에 용과 관련된 게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