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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오일 알 히즈아지號 샤힌 프로젝트 박차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8조원, 전년대비 44.7% 감소 전망
취임 9개월차 성적 부진에도 9조원 넘는 샤힌프로젝트 집중
"석유화학 사업비중 늘릴기 위한 S-OIL 미션프로젝트“

 

[FETV=박제성 기자] S-오일의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그는 작년 경영 성적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S-오일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재급락하는 등으로 불안정한데다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실적도 신통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즈아지 CEO는 올해 매머드급 석유화학사업인 '샤힌프로젝트'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오일의 올해 실적 추정치(컨센서는)는 매출 35조6903억원, 영업이익 1조884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44.7% 감소하는 금액이다. 히즈아지 CEO가 이같은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가 나온 이유는 국제변수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히즈아즈 CEO는 올해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샤힌프로젝트라는 중요한 미션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바로 울산에 메머급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인 샤힌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9조원이 넘는 석유화학단지 공장을 짓는 메머드급 석유화단지다.

 

특히 샤힌프로젝트는 S-오일의 기존에 주력하던 정유사업은 유지하면서 석유화학제품 사업도 병행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이다. 원래 석유화학제품 사업은 빅 화학기업들이 전통적으로 해오던 사업이다.  화학업계는 석유화학 사업을 손절하는 분위기인데 반해 S-오일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정유업계에선 히즈아지 CEO와 전임자였던 카타니 CEO를 비교하는 모습이다. 카타니 CEO의 경우 코로나19 등 실적 악화로 부진했지만 엔데믹 전환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으로 이어져 사상 최대의 호황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국제유가가 쭉 곤두박질쳤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작년 5월 히즈아지 CEO가 선임됐다. 사실 히즈아지 CEO가 부임한 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 비교해 더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전임자인 카타니 CEO의 존재감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카타니 CEO 당시 한국 정부와 사우디 정부와의 가교역학을 통해 샤힌프로젝트 등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핵심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