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 회장<사진>은 26일 산업 융합과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바다’를 찾아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제55대 손보협회장 취임식에서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은 손보산업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변화의 파도를 넘기 위한 3대 업무 추진 방향으로 ▲소비자 신뢰 기반 선순환 구조 구축 ▲건전성 기반 경쟁력 강화 ▲상생금융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손보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이 필수”라며 “손해보험과 접점이 많은 타 산업과의 연계 방안, 글로벌 외연 확장을 위한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험시장 확대와 건전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이 회장은 내년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와 관련해 “국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회장은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미주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