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이마트가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통합을 위한 조직인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인사 발령을 마쳤다. 통합추진사무국은 이마트와 편의점(이마트24), 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의 매입·운영·물류 기능을 합치기 위한 조직이다.

이는 통합 매입을 통해 3사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 개선 효과를 이루기 위함이다. 협력사에게는 판로 확대를 제공한다.

이번 통합은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수장을 겸하도록 하고 3사 상품본부를 통합 체제로 바꾼 이후 약 석달만에 이뤄졌다.

앞서 이마트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한채양 대표를 3사 대표로 취임시키며 오프라인 유통 영역의 시너지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3사 통합본부장엔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이 선임됐다.

한 대표는 지난달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최저가 상품 공급 역량이 약해졌다”면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오프라인 3사 시너지를 강화해 구매력을 강화하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지난해 11월께부터 마트와 슈퍼 매입을 통합해 운영하는 롯데쇼핑 길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통합 운영 이후 별도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원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6.4% 줄었다. 롯데쇼핑처럼 이마트도 지난해 기준 매출 원가가 14조970억원 규모인 3사의 매출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연간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