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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오너 2세 열전 ③] ‘지속가능 실험가’ 정경선, 현대해상 미래 설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장남
최고지속가능책임자로 입사
소셜벤처 발굴 및 투자 경험
스타트업 협업·성장동력 발굴

[편집자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현대해상 오너 2세가 회사에 합류하면서 2세들의 행보와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 글로벌 등 미래 신사업과 장기 비전 수립 중책을 맡은 보험사 오너 2세들이 걸어온 길과 그들이 그리는 청사진을 조명해본다.

 

[FETV=장기영 기자] 범(凡)현대가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의 장남 정경선 전무<사진>는 비영리단체와 임팩트 투자사에서 ‘지속가능 실험’을 마치고 회사에 전격 합류했다.

 

정 전무는 소셜벤처 육성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해상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이 지난 15일 단행한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선임된 정 전무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 전무는 일찌감치 회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는 대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 발굴과 육성에 전념해왔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소셜벤처 투자회사 HG이니셔티브(HGI)를 설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현대해상 최연소 임원으로 입사한 정 전무는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정 전무가 맡은 CSO는 현대해상이 보험업계 최초로 신설한 부문장급 직책이다. CSO 산하에는 브랜드전략본부, 디지털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등 3개 본부가 있다.

 

 

특히 정 전무는 소셜벤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지난 2020년 스타트업과의 활발한 협업을 위해 ‘디지털파트너센터’를 개설한 이후 소셜벤처를 비롯한 분야별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해왔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모빌리티, 헬스케어,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13곳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현대해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유망 소셜벤처를 지원해왔다.

 

현대해상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소셜벤처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제2회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소셜벤처 루트에너지, 식스티헤르츠와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운영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핀테크 플랫폼을,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가상발전 솔루션 ‘햇빛바람지도’를 운영하는 업체다.

 

앞서 제1회 공모전에서 선발된 제리백(폐옥외광고물 재활용 상품), 크리에이터스랩(식물 활용 친환경 놀이키트), 터치포굿(폐플라스틱 활용 상품) 등 3개 기업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정 전무가 국내외 ESG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은 현대해상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선도적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내재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