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수익성과 건전성 저하 우려에 시달려 온 하나생명 대표이사가 1년만에 교체된다.
하나금융지주는 14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어 하나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남궁원 현 하나은행 부행장<사진>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하나생명은 현직 대표이사인 임영호 사장이 선임된 지 1년만에 대표이사가 바뀌게 됐다.
남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부산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외환은행 입행 이후 하나은행 자금시장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 등을 거쳐 자금시장그룹장을 역임한 자금시장 전문가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는 IFRS17 시행에 따른 수익성, 건전성 강화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남 내정자에 대해 “남 내정자는 자금시장 전문가로, IFRS17 체제 하에서 보험이익 규모가 작고 최근 투자영업 리스크가 대두된 하나생명의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구원투수”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남 내정자는 하나생명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