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 미래에셋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249/art_17021704373989_21d057.jpg)
[FETV=장기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베트남 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지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 10위로 성장한 합작법인의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지난달 말 정기 사원총회를 개최해 ‘3개년 경영운영계획’을 승인했다.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8년 5월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출범한 합작법인이다.
이번에 승인한 경영운영계획에는 앞으로 3년간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상품, 채널, 마케팅 등 분야별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합작법인 출범 이후 주력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채널을 통해 사망 보장 기능을 갖춘 유니버셜 저축보험을 판매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의 보유 고객 수는 46만명으로 늘었으며, 현지 방카슈랑스 시정점유율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367억원으로 전년 248억원에 비해 119억원(4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억2000만원에서 44억6900만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합작법인의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부터 온라인채널을 통해 보장성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3년 6월 국내에 온라인보험을 처음 출시한 이후 10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온라인보험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법인보험대리점(GA)과의 제휴를 확대해 대면채널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베트남에 진출한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2006년, 2007년 국내 자산운용사, 증권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연계 상품 출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현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