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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IFRS17 도입을 기회로…‘新재보험’ 쌍끌이 공략

‘공동재보험’ 누적 수재금액 1.4兆
삼성생명 1.2조·신한라이프 2300억
‘대량해지 재보험’ 다수 계약 체결
새로운 재보험 수요에 적극 대응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유일의 토종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기회로 삼아 ‘신(新)재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인 ‘공동재보험’ 누적 수재금액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보험판 뱅크런(Bank-run)’ 사태에 대비한 ‘대량해지 재보험(Mass Lapse)’ 계약 체결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코리안리의 공동재보험 누적 수재금액은 총 1조4300억원이다.

 

원수보험사별 공동재보험 수재금액은 삼성생명 1조2000억원, 신한라이프 2300억원이다.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보험위험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재보험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코리안리는 IFRS17 시행에 따라 공동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 2017년부터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도입됐다.

 

코리안리는 지난 2021년 신한라이프와의 첫 계약을 시작으로 매년 공동재보험을 추가 수재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2021년 12월 신한라이프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2300억원을 지난해 1월 수재했다.

 

이후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과 지난해 11월 5000억원에 이어 올해 11월 7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재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등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해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보험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공동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리안리는 보험판 뱅크런 사태에 대비한 대량해지 재보험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코리안리는 지난 9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다수의 원수보험사와 대량해지 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해지 재보험은 K-ICS 시행에 따른 보험위험 하위 항목인 대량해지 위험액을 담보하는 재보험이다. 대량해지 위험액은 은행의 뱅크런과 같이 금융시장 붕괴 등의 영향으로 다수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계약을 해지했을 때의 위험액이다.

 

보험사는 재보험사와의 대량해지 재보험 계약을 통해 대량해지 위험액의 일정 부분을 재보험사에 넘겨 위험을 줄이고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K-ICS 도입과 고금리 지속에 따라 대량해지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사의 다양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새로운 재보험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