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 [사진 KB증권]](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249/art_1701737843172_e34bb9.jpg)
[FETV=심준보 기자]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겸직하고 있던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 직에서 사임했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자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30일 KB금융 총괄부문장에서 사임했다.
박 대표는 KB금융에서 자본시장과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등 자본시장부문장과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11월29일 제21차 정례회의에서 박 대표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의결했었다. 금융사 임원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 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순으로 5단계이며 문책 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되면 3~5년간 금융사 임원 취업이 불가능해진다.
금융위는 KB증권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 자금 제공 등 펀드 핵심 투자구조를 형성하고 거래 확대에 관련됐다고 봤다.
박 대표는 올 연말 증권 대표 임기가 끝나며 직무 정지상태이다. 박 대표가 담당하던 증권 WM 부문은 김성현 KB증권 공동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안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KB증권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