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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글로벌 시장공략 '정조준'

중국의존도 약 23%, 점차 줄여 탄자니아 등 채널다변화
음극재는 배터리 방전 및 수명결정 핵심소재
최근 OCI홀딩스와 음극재 핵심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공장준공 '밸류체인’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소재계의 거대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배터리 전압크기 결정)에 이어 음극재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빅 기업이다.

 

그럼에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음극재 공급망을 위해 중국의존도를 낮추고 구축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유는 하반기 들어 중국 정부가 음극재 핵심원료인 흑연의 수출 통제라는 입장을 공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대신 탄자니아, 튀르키예 등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극재 시장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향후 음극재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음극재 시장규모는 75억 달러(약 9조9400억원)였는데 2030년 219억 달러(29조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극재는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소재로 통한다. 음극재의 역할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연 37만톤의 음극재 생산량과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당장 2024년 하반기에는 2단계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8000톤 규모의 생산량을 갖춘다.

 

그럼에도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고민이 많다. 다름 아닌 음극재 핵심원료인 흑연에 대한 중국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의 IRA(친환경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 제조세액공제) 혜택이 중요한 변수로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통한 광물 생산량을 늘릴 경우 세제 혜택이 중대한 차질을 줄 수 있다.

 

중국은 전세계 음극재 매장량 순위의 23%로 톱 수준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탄자니아 등 다른 국가로의 채널수급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실 매장량 1위는 튀르키예(28%, 옛 터키)다. 이어 브라질(22%), 마다가스카르 및 모잠비크(각 8%), 탄자니아(6%) 등이 있다. 현재 포스코는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 등과 적극 협력해 음극재 생산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의 시작 단계인 흑연광산 채굴의 경우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에 집중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경우 마헨지 흑연광산에서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해 블랙록마이닝과 사업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몰로 흑연광산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넥스트소스사와 협력을 통해 채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를 통해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의존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음극재 시장에서 다양화에도 이미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음극재인 천연흑연 과 인조흑연, 실리콘, 리튬메탈 모두 양산화에 뛰어들었다. 현재 천연흑연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으며, 인조흑연 음극재는 현재 포항공장에 있다.

 

현재 충남 세종과 경북 포항에서 동남서 벨트를 구성,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LS엠트론 음극재 사업부문을 인수합병한 뒤 음극재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 세종은 2011년(1호기), 2013년(2호기), 2019년(2-2공장) 등 연간 8만2000톤의 음극재 생산량(캐파) 설비시설을 갖췄다. 현재 천연흑연 음극재 3공장 증설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오는 2026년엔 차세대 음극재로 통하는 실리콘 음극재를 연 6000톤 규모를 확보할 방침이다. 통상 음극재의 밸류체인 흐름도는 이렇다. 원료 수급단계인 흑연광산에서 채굴을 시작으로 중간소재인 구형흑연과 침상코크스, 최종 생산단계인 천연흑연과 인조흑연까지 탄탄한 밸류체인(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OCI홀딩스와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출범해 국내 최초로 음극재 핵심 원료인 ‘코팅용 피치’를 전기차 300만대분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13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 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만들어진다. 피치는 고온에 견딜 수 있는 고연화점 제품으로 음극재 코팅시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2030년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매출 43조원과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