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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숫자패드는 계륵?…갤럭시북 vs 맥북 가르는 ‘디테일’

갤럭시북4, 전파인증 완료…인텔 메테오레이크 등 고사양 갖추고 1월 출시
전작 이어 우측 숫자패드 내장, 터치패드 왼쪽으로 밀려나 ‘비대칭’
“타이핑 경험 손상 ‘옥의 티’…윈도 노트북 최강 성능은 장점”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가 발매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애플 맥북과의 키패드 배열 차이가 화제다. 갤럭시북4는 자판 우측에 숫자패드가 위치하는데 이로 인해 디자인 균형을 해치고 사용자 경험(UX)에 부정적 영향을 준단 분석이다. 성능 면에서는 윈도 운영체제(OS) 노트북 중 최강을 자랑하는 만큼 갤럭시북4가 이같은 지적을 딛고 선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북4(모델명 NT960XGL)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판매 적합성 평가인 전파인증을 통과한 만큼 빠르면 내년 1월 ‘갤럭시 언팩’ 전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북3(NT750XFH’은 지난해 12월 26일 전파인증을 취득했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갤럭시북4·갤럭시북4 360·갤럭시북4 프로·갤럭시북4 프로 360·갤럭시북4 울트라 총 5개 모델로 구성됐다.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인텔 14세대 메테오레이크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또 최상위 모델 갤럭시북4 울트라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카드 RTX 4070이 들어간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4종엔 인텔 내장 그래픽 카드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을 프리미엄 시장 주력으로 삼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최근 한 매체를 통해 갤럭시북4 외관이 유출되는 등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맞수’ 맥북 프로와의 디자인 차이를 조망하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가장 큰 16형(인치) 갤럭시북 울트라에는 기본 키패드 우측으로 숫자패드가 배열됐다.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널리 사용하는 ‘101식 키보드’를 본딴 것이다. 또 오른쪽에 숫자패드가 있다 보니 마우스 역할을 하는 터치패드는 왼쪽으로 쏠린 형태를 띤다. 반면 같은 크기 맥북 프로는 별도 숫자패드를 두지 않고 트랙패드도 스페이스바 아래 중앙에 위치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북 울트라의 이러한 키패드 배열이 사용자 입력시 손을 왼쪽으로 두게 되고 등 방향도 틀어져 인체공학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숫자패드 배열로 인해 왼쪽으로 치우친 터치패드 또한 가운데에 둘 수 없다면 오른손과 가까운 위치가 더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키보드 타이핑 용이함이나 인체공학적 균형을 다소 희생해서라도 숫자패드를 넣는 것을 더 중요한 요소로 보는 것 같다”면서도 “갤럭시북4 울트라가 윈도 노트북 중 최상급 성능을 갖춘 만큼 판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