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144/art_16989715889778_6aab38.jpg)
[FETV=임종현 기자] 매년 새로운 신용카드가 출시되고 그만큼 사라지고 있다. 넘쳐나는 카드 중 내게 가장 맞는 카드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신용카드 잘 쓰면 ‘돈’ 된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은 카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카드의 탄생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어찌보면 TMI 일수 있지만 여러분이 카드 세계를 이해하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그날까지. 매주 금요일 카드에 대한 모든 것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혜택만 받고 곧바로 해지하는 이른바 ‘체리피커’들이 있다. 이들은 신용카드 가입 시 제공되는 혜택만을 취하고 카드사를 갈아타는 전략을 펼친다. 이렇다 보니 체리피커 한명 당 가지고 있는 카드만 수십장이 되기도 한다.
흔히 이들처럼 카드를 많이 발급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이다.
먼저 3개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을 경우 여신전문금융협회를 통해 카드사 간 카드 발급정보가 공유된다. 하지만 정보가 공유된다고 해서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카드 한도가 높고, 카드를 꾸준히 사용해 건전한 거래 이력을 만들면 오히려 신용등급 향상에 도움이 된다.
추가 발급으로 인해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른 카드사의 카드사용 금액에 사용한도가 다 차서 카드를 추가 발급하는 것으로 의심되거나 ▲연체 이력, 현금서비스 사용 이력이 있거나 ▲카드 발급 거절 이력 등이다.
평소 본인의 카드 사용 습관에 따라 신용등급도 좌우될 수도 있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는 주거래 금융기관을 정하는 것이다. 금융기관 한 곳과 오랫동안 거래를 유지할 경우 내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거래 시 우대금리 적용,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카드를 연체하지 않고 한도 대비 적정 금액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카드 한도의 30~50%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카드사는 매번 한도까지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연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체는 소액이라도 절대 하면 안된다. 연체정보는 개인의 신용등급 평가에 가장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소액이라도 연체가 발생하면 이를 상환하더라도 3~5년 동안 본인의 개인신용등급 평가에 불이익 정보로 반영된다.
부득이하게 연체 할 경우에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해야 한다. 여러 건의 연체가 발생한 경우 연체기간이 길수록 개인 신용등급에 불이익을 많이 준다. 연체 상환 후 추가적인 연체 없이 꾸준히 거래 이력을 관리해야 신용등급이 서서히 회복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용점수를 6개월 주기 정도로 조회해서 자신의 현재 신용점수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신용점수는 모든 금융 생활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