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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박찬구 금호석화 명예회장, 다시 경영 지휘봉 잡는다

 

[FETV=박제성 기자] "그가 돌아온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을 두고 하는 멘트다. 박 명예회장이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달 5일 박 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투자 설립한 회사다. 온용현 사장의 금호미쓰이화학 지휘봉을 박 명예회장이 넘겨받은 것이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5월 공식 석상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 4남으로 태어났다. 1976년 금호석유화학(前 한국합성고무)에 입사해 47년 동안 석유화학업계에 몸담았다.

 

박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이번 경영 복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8년 12월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바 있다.

 

그러다 올해 8월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에 포함돼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