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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절치부심’ 넥슨, 두번째 ‘진 삼국무쌍’ 선보인다

넥슨, 모바일게임 ‘진 삼국무쌍 M’ 사전예약 시작
2017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아쉬운 성적...‘이번엔 다르다’
넥슨의 두 번째 무쌍 시리즈...하락세 맞은 IP 부활 신호탄 될까?

 

[FETV=최명진 기자] 넥슨이 개발한 두번째 진 삼국무쌍 IP 게임 ‘진 삼국무쌍M’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7년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출시한 바 있지만 큰 흥행 없이 3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넥슨이 두번째로 시도하는 ‘진삼국무쌍 M’이 흥행을 넘어 하락세를 걷는 ‘진삼국무쌍’ IP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진 삼국무쌍M’은 ‘진삼국무쌍 8’ 기반으로 대만의 게임 개발사 네오바즈가 개발한 전략 모바일 게임이다. 네오바즈는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바이오하자드 리버스’, ‘마블 어벤저스’ 등 외부 IP 게임 제작에 잔뼈가 굵은 게임사로 알려져 있다. 진 삼국무쌍M은 지난달 24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는 1985년에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인 ‘삼국지’로 널리 알려진 코에이테크모가 개발한 액션 게임이다. 2000년 시리즈 첫번째 작품인 ‘진 삼국무쌍’을 시작으로 꾸준히 IP의 명맥을 이어갔다. 게임의 주요 특징은 쏟아지는 다수의 적을 간단한 조작 만으로 한꺼번에 쓰러트리는 액션성이다. 더불어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을 현대적인 해석으로 디자인해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다.

 

넥슨이 '진 삼국무쌍'을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진 삼국무쌍 7을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작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서비스한 바 있다. 당시 10년 만에 한국어 더빙된 진 삼국무쌍 시리즈라는 이유로 마니아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았으며, 100명이 넘는 장수가 등장하면서 큰 볼륨을 자랑했다.

 

하지만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3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부담이 높은 과금 구조와 함께 게임 콘텐츠 자체가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운을 필요로 하기에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여기에 번역과 스토리 또한 여기저기 문제점을 보였으며 기기별 최적화 문제, 운영 방식까지 이용자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2020년 1월, 서비스 종료가 확정됐으며, 같은 해 3월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에 넥슨은 진 삼국무쌍M을 통해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진 삼국무쌍M은 무쌍 시리즈인 만큼 특유의 액션성을 모바일에 담아냈다. 여기에 51종의 캐릭터들이 지닌 다양한 전술법을 조합하는 전투의 재미와 자신의 영지를 운영할 수 있는 ‘본영’ 시스템을 통해 다른 모바일 무쌍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뒀다.

 

이에 전문가들은 넥슨의 두 번째 진 삼국무쌍 시도가 성공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IP 부활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같은 IP내의 경쟁작인 코에이테크모의 모바일 ‘진 삼국무쌍’이 혹평일색이라는 점에서 개발사의 IP 활용 능력과 함께 최근 이용자 친화 행보와 운영 노하우를 지닌 넥슨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IP 파워가 크게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새로운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도 높다. 시리즈를 거듭해나갈수록 변화하는 것은 그래픽 뿐, 매번 재탕되는 콘텐츠나 시스템이 비판의 대상이다. 이에 전술의 조합이나 새로운 영지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진 삼국무쌍은 자체적인 시리즈뿐만 아니라 외부 IP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몸집이 커진 반면 발전이 없는 게임성 덕에 외면받기 시작한 게임”이라며, “진 삼국무쌍M이 추후 획기적인 방식의 콘텐츠나 시스템을 선보인다면 IP 자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