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SK루브리컨츠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말레이시아의 '국민차 기업'으로 불리는 프로톤(Proton)과 윤활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프로톤은 1985년 말레이시아 국책사업으로 설립된 자동차 생산업체로, 자국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고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26개국이 넘는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루브리컨츠는 내년 4월부터 32개월간 프로톤에 기어오일 'ATF SP3'을 공급한다. 기어오일은 차체 내 동력 전달용 톱니바퀴에 사용되는 윤활유로 SK루부리컨츠 제품은 프로톤이 내년 2월 출시하는 'SAGA MC' 신형 모델에 주입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 10년간 윤활유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SK지크의 품질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왔다. 그 결과 프로톤사와 제품 공급 협의 시작 6개월 만에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국민자동차 기업 프로톤사의 대표 차종인 SAGA MC에 윤활유를 공급하게 되면서 향후 말레이시아 B2C 시장 확대에 초석을 닦게 됐다"며 "연비 향상 효과가 우수해 상대적으로 연료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동남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에게 SK지크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 파트너십 강화로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