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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사, 사외이사 절반 임기 만료…삼성家 의장 교체

8개 대형사 30명 중 17명 임기 만료
한화생명·KB손보·DB손보 전원 대상
삼성생명·화재는 이사회 의장 교체
한화생명·DB손보 女이사 교체 주목

 

[FETV=장기영 기자] 국내 8개 대형 생명·손해보험사 사외이사 중 절반 이상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특히 각 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사외이사가 현행 법상 임기 제한선인 6년을 모두 채워 나란히 의장 교체가 예정돼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현직 사외이사 30명 중 17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회사별로 한화생명과 KB손보는 각 4명, DB손보는 3명인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교보생명도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임기를 마친다. 나머지 보험사는 각 1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각 보험사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직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현직 사외이사의 교체 여부에 따라 내년 이사회 구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사외이사가 물러나게 돼 의장을 교체해야 한다.

 

삼성생명 이사회 의장인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삼성화재 이사회 의장인 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상장회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제한한 ‘상법’에 따라 교체 대상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3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돼 최초 임기 3년을 마친 후 2021년 3월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같은 이유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1년만에 또 의장을 바꾸게 됐다.

 

다른 보험사인 현대해상 역시 사외이사인 유재권 상명대 경영대학 교수가 6년의 임기를 채워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이 밖에 한화생명, DB손보는 각각 여성 사외이사인 이인실 전 통계청장,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교체 시 새로운 여성 사외이사를 물색해야 한다.

 

지난해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