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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네오위즈 ‘P의 거짓’ 흥행몰이 차기작까지 이어간다

P의 거짓,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장 돌파 ‘흥행가도’
3분기 예상 영업익 약 400억원...흑자전환 ‘유력’
네오위즈, P의 거짓 차기작 개발 위한 인력 확보 돌입

 

[FETV=최명진 기자]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출시 28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달성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에 2분기 적자 전환했던 네오위즈의 실적 또한 400억원 가량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플랫폼과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네오위즈는 차기작 출시를 위한 인력확보에 나서면서 콘솔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9일 출시한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은 지난 15일 기준 누적판매 100만장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인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 판매량을 취합한 수치로 판매량의 90%는 북미와 유럽, 일본 등 해외 이용자들이다. P의 거짓은 현재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의 거짓'의 이번 성과는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 등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국내에서 비주류 플랫폼이었던 콘솔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국내 게임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게임스컴 3관왕에 이은 수상 여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P의 거짓은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인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최고의 비주얼 디자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오는 11월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3에서도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P의 거짓이 게임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약 20년 만에 콘솔 플랫폼 게임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P의 거짓 흥행에 힘입어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 또한 비약적인 상승세가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네오위즈가 약 1400억원의 매출과 함께 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2분기 네오위즈는 매출 701억원, 영업 손실 48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당시 ‘브라운더스트2’ 출시와 ‘킹덤: 전쟁의 불씨’ 3주년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 증가가 적자전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 악 800%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연말까지 120만장, 2024년에는 200만장까지 판매될 가능성도 크기에 P의 거짓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러한 분위기를 DLC와 차기작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는 최근 P의 거짓 DLC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차기작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현재 진행 중인 채용 공고에 따르면 ‘P의 거짓’ 차기작 관련해 현지화 담당, 필드 레벨, 컨텐츠, 밸런스, 던전 레벨 등 9개 부문의 인력을 채용 중에 있다.기획자들을 구하고 있다.

 

특히 PC 전투 기획자 부문은 플레이어 캐릭터의 전투 시스템 설계, 무기별 전투 패턴 기획 및 제작 등을 위한 인력이다. 이에 차기작에서는 PvP 시스템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콘솔 게임은 이용자 충성도가 높다. P의 거짓 개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차기작을 개발한다면 지금의 흥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고양이와스프:매직레시피, 산나비, 라운드8의 신작 게임 등 추가 성장 동력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3N으로 불렸던 네오위즈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