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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사, 청약철회 대형사 2배…AIA 14.6% ‘최고’

상반기 생보사 평균 청약철회율 6.4%
8개 외국계사 8.8%·3개 대형사 4.8%
외국계사 불완전판매 위험 더 높아
은행계 농협생명 1.1%로 최저 기록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청약철회비율이 3대 대형사의 2배 수준에 육박해 불완전판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A생명은 청약철회비율이 유일하게 14%를 웃돌아 전체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22개 생보사의 평균 청약철회비율은 6.4%다.

 

청약철회비율은 전체 신계약 중 청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 청약을 철회한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청약철회비율이 10%라면 고객들이 새로 체결한 보험계약 10건 중 1건을 한 달 이내에 취소했다는 얘기다.

 

회사 규모 및 유형별로는 8개 외국계 생보사의 평균 청약철회비율이 8.8%로 가장 높았다. 이는 3대 대형사의 평균 청약철회비율 4.8%의 2배 수준이다.

 

특히 AIA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14.6%로 전체 생보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약철회비율이 14%를 웃도는 곳은 AIA생명이 유일하다.

 

다른 외국계 생보사의 청약철회비율은 라이나생명(11.2%), BNP파리바카디프생명(9.9%), 푸본현대생명(8.7%)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3대 대형사의 청약철회비율은 삼성생명(5.1%), 한화생명(4.7%), 교보생명(4.6%) 순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이 같은 청약철회비율 차이는 규모가 큰 내국계 대형사에 비해 외국계 중소형사의 불완전판매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7개 은행계 생보사와 나머지 4개 중소형 생보사의 평균 청약철회비율은 각각 6.5%, 6.9%다.

 

은행계 생보사의 경우 IBK연금보험의 청약철회비율이 9.3%로 가장 높았고 신한라이프(8.4%), KB라이프생명(8.3%), 하나생명(7.5%)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은행계 생보사인 NH농협생명은 전체 생보사 중 가장 낮은 1.1%의 청약철회비율을 기록했다.

 

중소형 생보사는 인터넷 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이 11.5%로 높아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미래에셋생명(5.5%), DB생명(5.4%), 흥국생명(5.2%) 등 다른 중소형사의 청약철회비율은 비교적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