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료 인상이 곧 한전의 경영 정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시에서 김 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KWh당 현 시점에서 최소 25원 정도는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전의 누적적자는 무려 47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심각한 적자 늪에 빠진 한전이 헤어나올 수 있는 돌파 카드로 꺼낸 것이 바로 '전기료 인상안'이다.
그래서 이날 김 사장은 KWh당 25원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요금체계로는 한전의 전력생태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전의 모든 일들이 중지되고 전력 생태계도 결국 붕괴될 수밖에 없다"며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안 올려도 되는 게 아니다. 그 문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당초 정부 약속대로 이행한다면 금년 kWh당 45.3원 인상해야는데 인상 폭이 목표치에 못 미쳤다"며 "(당초 정부 제시) 기준연료비라도 인상하려면 (kWh당) 25.9원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자구 계획은 여러 검토 하고 있는데 2∼3주 안에 발표할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