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10대 견종의 주요 질병과 건강관리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인드라인을 마련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협회 홈페이지에 ‘반려동물 건강관리 가이드’ 웹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가이드는 10대 견종의 주요 질병과 건강관리 항목, 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가이드는 특정 견종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을 신체 부위별로 설명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동물병원을 소개한다. 특히 연령대별로 예방접종, 구충 및 예방, 신체검사, 진료과목별 검사 등의 주기를 필수 항목과 선택 항목으로 나눠 자세히 보여준다.

예를 들어 말티즈를 선택하면 온순하고 영리한 성격에 기대 수명은 12~15세라는 품종 설명과 함께 슬개골 탈구, 백내장, 요로결석 등 흔히 발생하는 질환을 알려준다. 또 1세 미만의 경우 생후 6~18주에 걸쳐 총 6차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생후 8주에는 심장사상충, 외부기생충 예방이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이와 함께 손보협회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사이트에 펫보험의 주요 보장 내용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보험다모아의 ‘보험상품 알아보기’ 메뉴에서는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등 상품 유형별로 보장 내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곧바로 보험사별 보험료 비교도 가능하다.

손보협회가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손해보험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펫보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손보사들은 앞다퉈 보장을 확대하고 인수 기준을 완화한 펫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정지원 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위험 보장 강화 및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늘어나는 반려동물 관련 수요에 맞춰 반려동물보험의 보장 내역을 다양화하고, 이와 연계한 케어 서비스 등의 플랫폼 사업 진출 기반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진료체계 미비로 보험료 산정과 손해율 관리가 어렵고, 관련 데이터 부족으로 상품 개발과 보장 담보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며 “질병과 진료 행위 표준 명칭이 활용되도록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진료데이터 집적을 통해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지원과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펫보험 가입 시 반려동물 건강관리 보상 제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