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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3분기 롯데케미칼, 5분기 연속 적자고리 끊을까?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5개 분기 연속 적자고리를 끊을 것인지 화학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포함한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3분기 원료비용 부담이 저감된 것을 앞세워 흑자 전환도 잘하면 가능할수도 있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손실만 9485억원에 달한다.

 

다만 롯데케미칼의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 부문이 여전히 중국발 증설 여파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원료비용 부담 저감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762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가량 줄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다는 것은 손해를 겪지 않고 이익을 남겼다는 의미이다.

 

5개 분기 연속 적자고리를 끊을 경우 롯데케미칼에 입장에선 정말 박수칠 만한 정도로 축포를 터트리는 셈이다.  롯데케미칼이 1년 넘게 적자를 낸 이유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발 경기 침체로 전방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제품은 소비재 핵심재료와 내수 경기와 바로미터 중 한개로 꼽힌다.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의 바로 미터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값)는 지난해 3월(333달러) 이후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이 자국 내 증설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NCC(나프타크래킹센터) 설비에는 나프타와 LPG가 7 대 3 비율로 투입된다. 올해 6~7월 국제 가격이 각각 상반기 대비 15%, 34% 감소했다”며 “1.5개월 원료 투입 시차를 감안하면 8월~10월까지 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