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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국제유가 100달러 넘어 150달러 전망설 정유업계 '내심 기세등등'

 

[FETV=박제성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 돌파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어 산업계가 긴장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또 100 달러를 넘어선 150 달러까지 돌파설이 나오고 있어 경제계가 떠들석하고 있다.

 

최근 정유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업계인 콘티네널리소시스 롤러 CEO도 국제유가가 150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계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사실 100달러도 경제적으로 미치는 파장이 엄청난데 150달러 전망을 하고 있다는 점은 서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롤러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원유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며, 새로운 셰일유에 대한 탐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글로벌 경제의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노스타코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셰일 지역 등이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퍼미안 분지는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 소식에 연일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는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일일 30만배럴 감산을 같은 기간까지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정유가격이 급등하면 정유업계가 가장 반가워한다. 정제마진이 더욱 올라가기 떄문이다. 하반기 정유업계의 어닝서프라이즈(초대박)이 유력한 분위기다.  통상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Break Even Point, 브레이크 이븐 포인트, BEP)은 5달러 이상부터가 이익이 나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최근 유가가 뛰자 최근 정제마진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달 정제마진은 배럴당 15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BEP가 통상 5달러인데 현재 2배이상 껑충 뛰었기 때문에 정유업계의 하반기 성적은 미리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713억원, 6595억원으로 전망된다. S-OIL(에쓰-오일)은 매출 8조8734억원, 영업이익은 5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3.4%, 1406%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유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