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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그린사업 속도내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지난해 사회적가치(SV) 매출 4991억원, 목표치 3718억원 '초과성과'
7개 계열사, SK에너지 재활용 아스팔트, SK엔무브 전기차용 윤활유
SK인천석유화학 공정 폐열 활용한 에너지 업사이클링 등

 

[FETV=박제성 기자] “전기차 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등의 사업, 제품을 계속 확대해 올 타임 넷 제로(항시 탄소 배출과 감축 0) 달성을 위한 카본 투 그린(친환경 탄소감축) 전략의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겠습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이노뉴스 2023년 신년 인터뷰 中)

 

SK이노베이션의 김준 부회장이 그린(친환경) 포트폴리오(사업다각화) 확장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SV) 성과 등에 주목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자회사 7곳 계열사를 진두 진휘하는 SK이노베이션의 사령탑이다. 김 부회장은 7곳 계열사가 가진 그린 주특기 사업을 앞세워 사회적 가치(SV)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작년 나름 만족스러운 SV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작년 SV 창출 목표대비 실제 SV 창출이 1000억원을 넘는다. 작년 SV 성적은 4991억원으로 목표치(3718억원)대비 1273억원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 내 7곳 계열사중 작년 SV 실적이 공개된 4곳의 실적은 이렇다. SK에너지(정유, 61억원), SK지오센트릭(플라스틱, 20억원), SK엔무브(윤활유, 1603억원), SK인천석유화학(석유화학 31억원)이 있다.

 

작년 SV 성적이 4991억원으로 비춰 볼 때 SK온과 SKIET은 최소한 3000억원 이상의 SV를 창출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SK온(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배터리소재 사업),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액체연료 교역사업) 등 자회사가 포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SV 창출 목표는 4463억원으로 작년 실적보다 낮춰 잡았다. 이같은 배경에는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기 보다는 현실성에 맞는 SV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목표치를 과도하게 설정할 경우 부담감도 크고 목표대비 실제 더 많은 SV를 창출했을 경우 만족감도 더 클 수 있다. 내년에는 5355억원, 2025년에는 6000억원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김 부회장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을 주축으로 7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그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7개 계열사가 SV 관련 주력하는 그린 사업은 이렇다. 우선, ▲SK에너지(중온 재활용 아스팔트) ▲SK지오센트릭(폐플라스틱 재활용, 고기능성 포장재) ▲SK엔무브(그룹 Ⅲ 윤활기유 및 전기차용 윤활유) ▲SK인천석유화학(공정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재활용) ▲SKIET(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고효율 선박용선 서비스) 등이 있다.

 

해당 그린 사업들은 김 부회장뿐 아니라 계열사 사장들도 SV 성과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사업중 재활용 아스팔트 사업은 도로 정기보수로 매년 대량의 아스파트 폐기물인 폐아스콘이 발생하는데 이를 재활용해 아스팔트로 복원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재활용 아스콘 의무사용비율을 4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는 재활용 아스콘 사용비율이 20%가 넘는 수준이다.

 

SK엔무브의 그룹 Ⅲ 윤활기유는 점도 지수가 높고 황 함량이 낮다. 이로 인해 연비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미국석유협회(API)의 윤활기유 분류기준 중 고급기유에 속한다.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업사이클링(재활용+업그레이드)은 쉽게 말하면 폐열을 모아 냉·난방용 열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4만 세대가 1년간 사용가능한 폐열 기반 냉·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첨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울산에 짓고 있다. 울산 ARC(어드밴스드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2025년 목표로 현재 공장 부지정지공사(터 다지기)에 한창이다. 울산ARC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분해 공장이자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데 모은 세계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