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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씨·취약층 적금'...저축은행, 금융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금융권 '포용적 금융' 확산 동참...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 전략

 

[FETV=임종현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금융권의 ‘포용적 금융’ 공감대 확산에 발 맞춰 '금융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은행권에 미치지 못하지만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고금리 적금 상품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실천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ARS 시스템, 점자 상품설명서 비치, 점자 블록 설치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지점 및 상담부서 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보호 제도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교육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기관인 '손말이음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말이음센터를 통해 OK저축은행 콜센터에서도 금융 상품 관련 상담이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도 전 지점에 금융취약계층 등을 위한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큰 글씨 약관, 점자 약관 등을 비치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고령·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소리를 보는 통로(소보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소보로’는 직원의 말이 창구에 놓인 태블릿PC에 실시간 문자로 변환돼 고객이 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JT친애저축은행은 비대면 예금 전용 창구 운영을 시작했다. 비대면 예금 전용 창구는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상품 가입을 어려워하는 고령층 고객들을 위한 곳으로, 고객이 스스로 모바일 뱅킹 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간이다. 

 

고령층을 위한 ‘큰글씨 뱅킹 서비스’도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모바일 뱅킹앱의 SB톡톡플러스에서 큰 글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상품조회·가입, 계좌조회, 계좌이체 등 시니어 고객의 이용 수요가 많은 거래에 적용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모바일 앱 내 ‘큰글씨 뱅킹’ 서비스를 개시했다. 고객은 큰 글씨 뱅킹을 적용해 기존보다 큰 글씨와 구어체 등으로 표현된 쉬운 안내와 직관적인 정보 입력 방식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쉽게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거나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적금 상품도 눈에 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디딜돌적금’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적금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금리 최대 연 4.8%를 제공한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지원 보호대상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 고객에게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금리 최대 연 5%를 제공한다.

 

더케이저축은행의 ‘e-The 희망나눔 정기적금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적립식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12개월, 24개월로 나뉜다. 금리는 최대 연 7.2%를 제공한다.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행보는 금융 취약계층을 보듬어 금융사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면서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이 은행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